신체 질환의 원인과 치료에 영향을 끼치는 심리적 요인, 그리고 건강을 유지하는데 요구되는 심리적이며
생활 습관적 요인들을 탐구하는 건강심리학이 최근 심리학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건강을 유지하고
병에 안 걸리는 것이 물리적, 생물학적인 신체의 문제만이 아니라, 우리 삶의 심리적 문제도 되기 때문이다.
특히 스트레스와 건강이 주요 연구 주제의 하나이다. 한 초등학생이 지나가며 “아, 스트레스 받네!”라고
중얼거리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우리 일상생활 용어가 되어버린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의 특징과 면역
체계와의 관련성을 보여주는 몇몇 연구 결과를 살펴보자.
스트레스에 대한 일반적 적응 반응
캐나다 의사인 실리는 쥐에게 열, 추위, 감염, 외상, 뇌출혈과 같은 여러 종류의 만성 스트레스 원인을
주는 실험을 했다고 한다. 스트레스를 받은 쥐들은 부신피질의 확대, 흉선과 림프선의 축소 및 위와
십이지장 궤양 등과 같은 생리적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아주 다양한 스트레스 원인들에 대해서 같은
유형의 생리적 변화가 일어났기에 이를 일반적 적응 증후군(general adaptation syndrome)이라고
불렀으며, 아래 그림과 같은 세 단계의 생리적 스트레스 반응이 일어난다고 보고하였다. |